해안(펀치볼)소개
Haean Introduce
“해안”분지 지명보다는 펀치볼로 알려진 곳으로, 해안(亥安)은 예전에 뱀이 많은 지역이었으나, 돼지를 키우자 뱀이 사라져 붙여진 이름이라는 옛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6.25전쟁 고지전 등 격전지인 해안면을 찾은 외국종군기자가 지형이 사발그릇같이 움푹하여 펀치볼(Punch Bowl)이라고 불렀던 일이 펀치볼 명명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해안면은 5억4천만년 전인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변성암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후 약 4억5천만년 전 지하 20km에서 마그마가 기존 변성암 사이에 관입, 파고들어 형성된 화강암은 변성암과의 경계에서 균열, 침식을 반복하며 차별적침식분지인 바닥층을 이루었다 이러한 과정은 한반도가 형성되는 과정에 한부분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가치로도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북단 DMZ 접경 백두대간 주변은 높은 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해안면은 험한 산중에 그릇을 올려놓은 형상으로 완만한 분지모양을 하고 있다. 분지형태인 지형의 폭넓은 일조량 분포와 오랜기간 민통선으로 보전되어 자연 그대로 원시숲길과 다양한 서식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